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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다이브 뮤지엄: 평창 실내 가볼만한 곳

    평창 실내여행 추천, 딥다이브 뮤지엄

    평창하면 으레 푸른 양떼 목장이나 알펜시아 리조트 단지를 떠올리겠지만 여기에도 꽤 멋진 전시 공간이 있어요. 빛과 소리로 만들어진 딥다이브 뮤지엄인데요. 서울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거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훨씬 더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빛과 소리로 가득한 공간에 오롯이 나 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요. 진짜로 딥 다이브하게 만드는 평창의 디지털 전시관, 딥다이브 뮤지엄을 소개할게요.


    딥다이브 가는 길

    뮤지엄 딥다이브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87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요. 용평리조트에서 차로 1~2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다만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애매한 만큼 차로 이동하는 걸 추천해요.

    참고로 야외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할 필요 없어요. (근데 그늘이 1도 없어서 더운 날은 차가 뜨거워지고, 겨울엔 꽁꽁 얼 수는 있음)

    📍 뮤지엄 딥다이브 위치

    동선상 용평 모나파크와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날씨가 좋다면 한낮에는 모나파크의 다양한 체험거리(마운틴 코스터, 관광 케이블카 등)를 이용하거나 근처 동물 농장이나 양떼 목장을 방문했다가 저녁 즈음 들러도 좋아요.

    혹은 날씨가 좋지 않아 야외 관광이 녹록치 않을 때에도 추천해요.


    할인 예약 정보

    딥다이브는 연중무휴 운영되는데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돼요. 입장마감은 오후 6시까지입니다. 여름과 겨울시즌에 한해 한시적으로 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이 확대되기도 하니, 운영 시간은 방문 시점에 한 번 더 알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뮤지엄 딥다이브

    예매 정보는 아래와 같아요. 만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18,000원이며 패키지 티켓에는 전시와 아이스크림 매핑카페 “스푼” 이용권이 포함돼 있어요.

    딥다이브 티켓 요금표

    현장에서 발권하거나 공식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 가능한데요. 보다 저렴하게 예매하려면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아요.

    10% 즉시 할인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 시 바로 확정되는 데다가 날짜 지정 티켓이 아니어서 사용 기간 내 언제 취소해도 취소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요.

    딥다이브 뮤지엄 방문 계획이 있다면 아래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인 예약하세요.


    전시 미리보기

    전시는 총 11개로 구성돼 있어요. (패키지로 이용 가능한 아이스크림 매핑카페 스푼 제외) 신비의 세계로 여행한다는 컨셉의 전시인 만큼 전시 초기에는 묘한 느낌의 빛의 터널을 지나기도 하고, 전시관 하나가 커다란 에어트램이 되어 이동을 하기도 합니다.

    에어트램 전시

    특히 딥다이브의 전시는 벽과 바닥의 경계가 허물어진 입체적인 전시로, 소리와 영상에 몰입할수록 재미가 높아지는 데요.

    에어트램 전시에서는 앞서 관람 중이던 가족들이 떠난 후 공간의 정중앙에 서서 소리와 사방에 펼쳐진 영상에 몰입해 봤어요. 큰 공간을 가득 채운 영상 안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대자연의 움직임이 굉장히 실감나게 다가왔어요.

    출처=딥다이브 뮤지엄
    라이트홀릭 전시

    환상의 도시 속 불꽃 축제라는 주제의 전시입니다. 전시관 한 쪽 벽면이 전부 영상으로 채워지고, 반대편은 거울로 되어 있어요. 맨 눈으로 영상을 바로 보면 한 눈에 다 담기지 않지만, 영상을 디테일하게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요.

    등을 돌려 거울쪽을 바라보면 전시관 앞에 서 있는 나의 모습과 영상 전시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은 영상을 2회 이상 다른 느낌으로 감상하면서 도시의 탄생과 커리어 하이 시절 불꽃놀이, 그리고 다시 사라지는 흥망성쇠의 과정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어요.

    거울이 있어서 포토존으로 사용하기에도 아주 적합했답니다.

    블러썸

    다른 영상 전시에 비해 강렬함은 덜했지만 음악과 조명에 따라 천장 위에서 나풀거리는 빛의 움직임이 아름다웠어요. 약간은 조잡한 조화 꽃무리들이 아쉽긴 했지만요.

    출처=딥다이브 뮤지엄
    레스팅 포레스트

    크게 확장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었떤 레스팅 포레스트 전시에요. 매직스톤 전시와 스푼 전시가 레스팅 포레스트의 넓은 공간 한쪽 면에 함께 있어요. 천장에 방울조명들이 잔뜩 달려 있는데요. 계단을 타고 올라가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버블조명을 숲처럼 표현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외국의 힙한 클럽이 떠올랐다는요. (영화 존윅에 나오는 진짜 잘나가는 사람만 가는 외국 클럽…느낌)

    워터풀

    레스팅 포레스트에서 다른 전시로 들어가는 문에 들어가면 높은 층고의 웅장한 전시가 나타나는데요. 2층 규모의 높이에, 마치 영화관처럼 생긴 공간의 벽면과 바닥 전체가 영상으로 채워진 워터풀 전시입니다.

    영상의 시작은 폭포에서 떨어져 바다 아래로 가라 앉으면서 시작되는데요. 영상 규모가 워낙 크니까 떨어질 때도 처음에 바다 아래로 가라앉을 때 약간 숨을 멈추게 되더라고요.

    바다 바닥에 가라앉으면 형형색색의 산호초들과 가오리, 바다거북들이 유영하며 지나가고, 이따금 커다란 상어가 나와 위협을 하기도 합니다. 바닥에도 물고기들이 수시로 지나가서 앉아서 하염없이 쳐다보게 만드는 특별한 전시였어요.

    특히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마치 바닷속을 뛰어 다니는 것처럼 한참을 이 공간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라고요.

    마더네이처

    용평의 자연환경을 컨셉으로 한 영상 전시에요. 황폐한 자연에서부터 꽃이 만발하는 공간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담아낸 것 같은데 내용 자체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별도의 설명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넓은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입체감 넘치는 영상이 엄청 인상적이었어요.

    3면이 영상이고 나머지 한 면은 거울이고, 바닥 역시 영상 전시가 펼쳐지는 곳이라 사실상 이 공간 안에 있는 순간부터는 다른 차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나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넓은 공간과 그 공간에 펼쳐진 영상들에 제대로 몰입할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블로그에 다 소개하지 않은 재미난 전시 공간들이 더 많아요. 가볍게 방문한 거였는데 1시간을 넘게 제대로 즐기고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포토존도 많아서 인증사진 남기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전시가 끝나고 나오면 1층에 뮤지엄 딥다이브의 포토박스가 있어서 유료로 사진을 인화해 갈 수 있어요.